하경이 유아세례 간증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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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31 주일에 하경이가 유아세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유아세례의 경우 부모님들을 대상으로 세례 교육을 진행하고 마지막 교육 시간에는 각 가정 당 간증문을 써서 제출하는데 저희 가족이 작성한 간증문을 포스팅 합니다.

저와 아내는 대학청년부 공동체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아름다운 아내에게 반했던 저는, 사귄 지 두 달 만에 프러포즈를 하였고 아내는 갑작스런 프러포즈에 당황했지만 흔쾌히 제 고백을 받아주었습니다. 결혼준비를 하는 동안 저희 부부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 드리는 가정을 위해서 늘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아무 문제없이 결혼식 날짜가 다가오고 있던 중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어 결혼식을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몇 달 뒤에 다시 잡은 두번째 결혼식도 마찬가지로 코로나로 인해서 식을 취소하였습니다. 이렇게 결혼식이 미뤄지는 동안 저와 아내가 무엇보다 염려하고 걱정했던 것은 저희들이 세운 인생의 계획들이 지체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저희들이 어떻게 할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일들로 결혼식이 취소되었기 때문에 더 불안하고 위축되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저와 아내에게 ‘하나님은 선하시며 우리가 이해 못할 상황 속에서도 항상 일하고 계신다’고 말씀해 주셨고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선하심을 신뢰하도록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세 번째 만에 무사히 결혼식을 치룰 수 있었습니다.

결혼식을 마치고 한달 뒤, 퇴근하면서 아내에게 기쁜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경이를 저희 가정에 보내주신 것입니다. 결혼식이 미뤄지게 되면서 아이를 늦게 가지게 되는 것에 대해 불안하고 염려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하나님께서는 저희들이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도록 기도하게 하셨고 저희 부부가 염려하고 걱정하던 일들은 하나도 일어나지 않게 하셨습니다. 오히려 적절한 타이밍에 가정을 시작하며 아이를 가질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하경이의 이름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의 줄임 말입니다. 시편 말씀처럼 삶의 모든 부분에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선하심을 전적으로 믿고 의지하는 아이가 되기를 기도하며 지은 이름입니다. 예상치 못하게 몇 번씩 미뤄지는 결혼식처럼, 삶을 살아갈 때는 내 마음대로, 내 계획대로, 내가 바라는 대로 되지 않는 일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 –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선하심을 의지 – 하는 것이 신앙인의 삶이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유아세례를 통해 사랑하는 아들 하경이가 이름처럼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더욱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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